(사진=달꿈)
(사진=달꿈)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중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중랑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중랑구 혜원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특강’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이 처음 마주하게 될 직업과 노동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초적인 권리 보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해당 교육은 2차시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지역에서 활동 중인 공인노무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의 실태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으로 인한 분쟁, 임금체불 사례, 안전장비 미지급 등 청소년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소개되며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중랑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소속 노무사는 “청소년 노동은 더 이상 이론적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임금명세서 확인, 주휴수당 개념, 안전한 근로환경 등은 학생들이 곧 현실에서 맞닥뜨릴 문제이기에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노무사는 “노동인권 교육의 핵심은 부당한 상황을 예방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르는 데 있다”며 “초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안정적으로 노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관계자는 “진로교육은 단순한 직업 탐색을 넘어 청소년의 생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지역 노동기관과의 협력은 학교 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센터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향후 중랑구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을 지속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2025년부터 ‘생애기반형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노동·안전·권리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진로지원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노동 환경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확보하고, 향후 직업생활을 가지게 되었을 때 노동 참여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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