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72억 원 이익잉여금 전액 결산배당 재원으로... 주주가치제고 계획 이행 ‘착착’
- 12월 주당 1000원으로 분기 배당 개시... 내년도 1~3분기 각각 배당 추진
- 업계“과감한 배당정책, 모범적인 주주환원 사례 될 것”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주환원 약속 이행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결산 배당을 예고 했다.

현대그룹(회장 현정은)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공정공시를 통해 2025년 결산배당 및 2026년 분기배당 계획을 공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익잉여금 3072억 원 전액을 2025년 결산배당 재원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2월19일 지급 예정으로 1주당 1000원, 총 361억 원의 배당금 집행을 결의, 지난 3월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도입한 분기배당을 개시했다.

내년 분기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 2월 말 기준일인 결산배당 외에도 내년 1분기, 2분기, 3분기 배당 기준일을 같은 해 5월 말, 6월 말, 11월 말로 각각 정하고, 배당정책의 투명성과 주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2023년 말 ‘기업가치 재고계획’에서 경상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예고했고,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시행을 위한 여건을 갖춘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과감한 배당정책의 실천을 통해 최근 폭넓게 대두되고 있는 주주환원 기조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이익 공유에 대한 시장 분위기 조성과 자극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앞서 약속드린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배당계획을 미리 공시하는 것 또한 경영 투명성과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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