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 1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어촌대회(ICFC)'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 세션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과 FAO 외에도 아르헨티나, 모로코, 인도네시아, 스페인 수산물 가공 비영리 산업 협회(ANFACO CYTMA) 대표단이 연사로 참여해 각국의 어촌 및 어항 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어항의 가치 창출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공단이 추진 중인 어촌어항재생사업은 어촌 공동체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FAO의 '블루포트 이니셔티브(BPI)'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어항 개발과 어촌 회복력 강화라는 목표와 방향성 궤를 같이한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세션을 통해 각자의 추진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공단에 따르면 세션에서는 ▲한국의 어촌 공동체 및 어항 활성화 사업과 성공 사례(공단) ▲지속 가능한 어촌 공동체 지원을 위한 '블루포트'의 역할(FAO) ▲어항-도시의 관계 및 교육과 창업지원을 통한 어촌 공동체 가치 창출(아르헨티나) ▲문화 보존·공동체 발전의 촉매로서의 어항(모로코) ▲어항, 공동체 개발, 생물 다양성 보존의 통합(인도네시아) ▲어항이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 평가(스페인)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참여국들은 이번 세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촌·어항 개발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홍종욱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어촌과 어항의 발전은 전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이며, 이번 세션이 각국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단은 FAO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해외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 어촌의 재생과 글로벌 해양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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