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0일 전북 완주군 본원에서 ㈜풀무원기술원과 함께 국산 콩 소비 촉진과 식량작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7월 24일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콩 품종 개발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왔다.

협의회는 협약 이후 협력 연구의 내실화를 다지고, 콩 소비 확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가공 기능성 향상 콩 품종 개발 및 산업화 연구 ▲식량작물 유래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 등 주제 발표를 통해 식량작물 기반 소재의 잠재력과 산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풀무원 측에서는 두부·나또 제품화에 필요한 원료콩 품질 특성과 육성 방향을 공유하고, 최근 콩 산업화 동향과 시장 확대 방향을 제안했다.

콩은 대부분 가공 형태로 소비되는 만큼,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가공적성에 최적화된 품종 개발과 산업체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농진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주제가 국산 콩 산업 성장의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향후 산업체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해 국산 콩 소비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콩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상호 협력해 국내 콩 소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상호 지속적인 협력으로 산업체가 원하는 콩 품종 개발에 힘쓰고, 식량작물 가공 소재 연구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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