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수상으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7년 연속 받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스킨사이트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스킨사이트는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AI(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패치는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자외선·온도·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패치를 통해 측정한 피부 데이터는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동안의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MIT 김지환 교수팀이 개발한 '리모트 에피택시(Remote Epitaxy) 공정’과 전자 수준의 감도를 지닌 '피에조트로닉(piezotronic) 센서' 구조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Science)',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으며, 4건의 특허를 PCT 국제 출원 및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등록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킨사이트 기술은 피부를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예측하고 관리하는 과학적 도구’로 진화시킨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피부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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