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탄소중립 캠페인 '심어서 감탄해'의 케나프 수확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마사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말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봉사활동 형태로 기획됐다.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식재행사부터 이번 수확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탄소흡수식물인 케나프를 재배하며 탄소중립 의지를 다지고 환경 책임을 실천했다.

정기환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말 관계자 등 50여명의 참가자들은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직원을 중심으로 역할을 나눠 케나프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등 협력의 장을 펼쳤다.

케나프는 일반 식물보다 5~10배 높은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지닌 1년생 초본식물이다. 이번에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유휴부지 3300㎡에 식재된 케나프는 약 23t의 CO₂를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유휴부지를 활용한 케나프 식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케나프 미로정원'을 조성해 고객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도 활용했다.

이번에 수확된 케나프는 향후 바이오차(Biochar)로 제작·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고온·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만든 고체 탄소물질로, 토양 내 탄소를 장기간 고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토양 비옥도와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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