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간 부산에서 군소 도서국 등 기후 취약 13개국 해운정책 공무원 22명을 대상으로 '선박 온실가스 감축 규제 대응 역량 교육(GHG-SMART)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GHG-SMART 교육 프로그램은 2020년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체결한 파트너십 협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들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IMO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 최신 동향 ▲대한민국의 국가행동계획(NAP) ▲국제 해운 탈탄소화 정책 등이 논의됐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과 세계은행(World Bank) 전문가가 참여한 기후금융 관련 세미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부산항 신선대 부두(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대학교, 삼성중공업 등 부산·경남 지역의 친환경 선박 및 항만 기술 현장을 방문해 실무 이해를 높였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GHG-SMART 프로그램 수료생들이 각국의 해운정책 현장에서 활약하며 국가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단은 이러한 국제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해운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장이 지속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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