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국내 최대 보조배터리 공유서비스 '충전돼지' 운영사 백퍼센트와 카본 페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국 소상공인의 에너지 절감 및 탄소 저감 활동을 지원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업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 정보 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지역 발굴 ▲에너지 절감 보상 정책 및 지원 체계 확립 ▲탄소 저감 및 에너지 절감 활동 참여 유도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소공연은 협약을 통해 전국 각지 소공연 회원을 대상으로 ‘카본 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참여 사업장의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자동 측정하고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절감량에 따라 카본페이로 보상해 준다.
소공연에 따르면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증빙 없이 '에너지 절약 동의'만으로 참여 가능하다. 보상 한도는 환경부 탄소중립포인트 감축률 기준 연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종학 소공연 경영총괄본부장은 "충전돼지는 풍부한 인프라와 회원, 다양한 에너지 측정 관리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대상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원철 백퍼센트 전략마케팅실장은 "내년 상반기 내 ‘충전돼지’ 전 회원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전돼지의 공유 보조배터리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현재 편의점 4개 전 업체와 영화관 3개 체인, 대학교, 지하철, 터미널, KT 공중전화부스 등 1만 4000여 대의 보조배터리 대여 기기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