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올해 에티오피아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470% 증가한 1300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금광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함께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아프리카 신흥시장 공략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주력 모델은 디벨론 36톤급 굴착기(DX360)다. 올해에만 1100대 이상 팔린 이 모델은 고강도 작업에 적합한 구조 강성과 연료 효율, 우수한 기동성을 갖췄다.

에티오피아는 중·소규모 금광 비중이 높다. 에티오피아 정부에 따르면 광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고, 금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34억달러로 나타났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현지 밀착형 영업·서비스 체계를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왔다.

디벨론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장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딜러 엔지니어 기술 교육과 현지 전시회·판촉 지원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서부 아프리카 주요 시장 영업도 확대 중이다. 지난 2023년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지사를 설립한 뒤 유통망과 핵심 고객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에서의 이번 성과는 중국 및 선진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신흥시장으로 외연을 넓혀온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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