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KCC는 HD현대와 선박 비(非)침수 구역에 적용 가능한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수용성 도료는 기존 용제형 도료보다 건조 시간이 짧아 공정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해당 도료의 친환경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하는 차열(遮熱)과 단열 도료를 공동 개발했다.
KCC에 따르면 LNG 운반선은 LNG를 영하 160도 이하 초저온 상태에서 액화시켜 운반한다.
문제는 운항 과정에서 외부 열이 내부로 침투하면 기화 현상으로 인한 증발가스(BOG)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LNG 손실은 물론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생길 수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도료는 외부 복사열 차단과 열전도율 저감을 통해 BOG 발생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선박 비침수 구역에 적용하는 수용성 도료와 LNG 운반선에 필요한 차열, 단열 도료는 조선 업계 도료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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