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지금부터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기업금융 이용자·일반 소비자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임종룡 위원장/금융위원회 제공

임 위원장은 이날 신용보증기금 서울 마포사옥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만나 "금융개혁의 궁극적 목적은 금융이용자·소비자들의 만족과 그들에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금융회사가 서비스 제공자로서 제 역할을 못하거나, 금융이용자·소비자들에게 소위 '갑질'을 하고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현장경보'를 발령하고 집중 검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듣기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는 실무 자금부장 등의 의견을 청취해 금융감독원의 금융회사 검사 시 주요 착안사항 등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애로 해소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금융회사들이 금융개혁에 책임성을 갖고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점검에 새로운 미션을 부여하고 금융감독의 방향도 전환될 것임을 예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한 현장점검은 11월 중에 실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현장점검은 향후 매월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감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현장점검체계'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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