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수출 부진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깎아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세종 정부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지만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5층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그는 "수출은 대외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책대응에 한계가 있으나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폭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 진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진작책이 수출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고 봤다. 수출은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 진작을 통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은행 영업 시간 조정이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소비자 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 탄력 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은행 영업 시간 조정 등 최근 초미의 관심사인 금융개혁에 대해 "은행들이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은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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