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학생과 교사가 진정한 IT Top 자리를 놓고 겨루는 소년원학교 최고의 정보화 축제의 장인 ‘푸르미 ITeenTop경진대회2015’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타워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삼성SDS와 인연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대회로서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하며, 법무부의 이동환 소년과장, 삼성SDS 민응기 인사팀장, 정석목 상무 등을 비롯하여 소년원 학생과 교사 등 80여명이 함께 했다.

참가 학생 중 대전소년원 학생의 특별한 사연이 있어 대회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민수(가명, 16세)는 어려서 부모가 이혼하였다. 아버지와 살던 민수는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쉼터와 고아원에서 성장하면서 ADHD,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민수는 크고 작은 비행으로 소년원에 오게 되었다. 소년원에 와서도 잦은 반항과 동료와의 다툼 때문에 선생님과 동료들은 그를 소위 ‘꼴통 문제아’로 여겼다.

그런 민수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ADHD 장애로 10분도 앉아 있지 못하던 민수가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집중력이 생기고 꿈이란 것을 갖기 시작했다.

바로 ‘IT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민수는 “저의 실력으로 당당히 입상하여 ‘IT분야 전문가’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 떳떳한 아들로 엄마에게 돌아가고 싶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이 대회는 민수와 같이 IT분야 전문가의 꿈을 꾸는 학생들이 모여 정보화 능력을 겨루면서 각자의 꿈을 향하여 한걸음 나아가는 디딤돌이며, 소년원학교 최고의 IT축제가 되고 있다

이날 대회를 후원한 삼성SDS(주)는 지난 20년 동안 전국 소년원학교의 최첨단 IT교육환경 조성과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장관 단체 및 개인 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부는 교과교육, 직업훈련 등 정규교육과정과 다양한 개방형 인성교육 외에도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한 멘토링,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예술 체험활동, 사회정착지원 등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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