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15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커버드본드 프로그램(2015년 6월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5억 달러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 국민은행 홈페이지

발행규모 5억 달러, 만기 5년, MS + 90bp(3개월 Libor + 79.9bp)로 발행을 확정했다. 이는 현 시장상황에서 유통되는 국내 금융기관의 미달러 선순위 무담보(유사만기) 채권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발행금리이다.

커버드본드는 부동산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서 발행되는 채권(MBS) 또는 대출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비슷하지만, 발행 금융기관의 상환의무까지 부여해 채권의 안정성을 높인 금융상품으로 조달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 발행된 외화채권의 투자자 구성이 아시아 중심인데 반해 이번 커버드본드는미국(51%) 및 유럽(34%)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투자자층 다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무디스와 피치의 최고 신용등급인‘Aaa’,‘AAA’등급을 부여 받았으며, 이번에 발행된 커버드본드는 지난해 4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일명 커버드본드법)이 제정된 이후 ‘글로벌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을 통해 발행된 국내 최초의 발행 사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에 최고의 신용등급을 부여 받았으며 금번 발행으로 새로운 해외자금 조달수단을 개척하였고 가계부채 구조개선에 필요한 저리의 장기·고정금리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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