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권은 기존 관행과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영문화에서 벗어나 금융의 외연을 적극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2차 금융개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그는 "예대마진 중심, 담보·보증 위주의 보수적 영업행태에서 탈피하도록 창의적인 금융인이 우대받는 성과관리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금융관행으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금리와 수수료 등 가격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하고 상품개발의 자율성을 보장해 나가고 있다"며 "금융권도 스스로 내부 통제제도를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역량을 한층 높여 나가는 한편, 금융이용자를 위한 신상품개발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같은 신뢰를 자기고 같이 행동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권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은 "금융투자업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획일적 수익구조, 고부가가치 업무 경쟁력 부족 등은 10년 전에도 똑같이 지적됐을 만큼 오래된 과제"라며 "앞으로 금융투자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변화를 촉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이 자리에서 "금융개혁을 통해 업계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고 금융당국의 사전규제 등이 최소화되면서 금융회사의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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