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ㆍLG상사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9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날 준공식은 바이무랏 호자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국가적인 관심 속에서 거행됐으며,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송치호 LG상사 대표도 참석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본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ㆍLG상사 컨소시엄이 지난 2012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정유회사로부터 4억6,400만 달러에 수주했다.

1943년에 지어져 생산효율이 떨어진 노후 정유공장을 최신 시설로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연간 230만톤 규모의 옥탄가가 높은 고급 가솔린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지난 2013년 9월 완공한 13억불 규모의 ‘칼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플랜트’에 이은 두 번째 합작품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내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첫 진출 이후 신시장 개척, 시장다변화를 위해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그 결과 이미 준공한 ‘칼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플랜트’,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등 총 7건의 플랜트 공사를 현재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금액만 1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3년 칼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플랜트에 이어 이번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투르크메니스탄 발주처와의 신뢰가 더욱 강화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추가 수주를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상사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2030년까지 자국 내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추가 사업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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