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맞대결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사의 프리미엄 주력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만큼 누가 주도권을 잡을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공개한다.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1~4시리즈) 전 모델은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IFA)에서 먼저 공개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1달이나 일찍, 뉴욕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9월 초 출시 예정인 아이폰6S 출시에 대항, 애플보다 신제품을 일찍 공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내놓았다. 갤럭시S6 판매가 시장의 기대보다 못 미치면서 상반기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아울러 이번 언팩에서 당초 알려졌던 ‘기어W’ 출시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면 패블릿(태블릿+폰)에 집중하면서 IM 부문 실적의 반등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에 삼성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면서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엣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고유 기술을 통해 하반기 신모델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미 공개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보면, 갤럭시노트5는 제품 뒷면의 양 모서리를 곡면으로 처리한 후면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노트시리즈의 강점인 대화면과 노트 필기 기능이 눈에 띈다. ‘S펜’은 하단 펜 머리 부분을 누르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등 사용자가 뽑기 쉽게 설계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트의 강점인 S펜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5의 스펙은 5.7인치 QHD(2560x1440) 화면, 엑시노스7422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 등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3220㎃보다 20% 이상 증가된 4100㎃가 탑재됐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또한 갤럭시S6엣지와 디자인은 같지만 화면크기가 커졌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갤럭시S6 엣지와 유사하게 양쪽 베젤(테두리)이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화면 크기는 5.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양은 엑시노스 7420 옥타 코어 프로세서, 4GB 램,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알려졌다.

애플 또한 다음달 9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하며 인기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9월 9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내놓은 바 있다.

‘아이폰6S’는 이전제품인 아이폰6시리즈의 화면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신제품에는 새 인터페이스 기술인 ‘포스터치’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터치는 이용자가 기기를 누르는 시간이나 압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기술을 뜻한다. 사용자의 터치 강도에 따라 웹페이지 미리보기 또는 앱 등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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