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정부와 재계의 '내수 경기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등 10개 주요 계열사는 2만여 중소 납품업체들에 7월분 납품 대금을 당초 일정보다 서둘러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정도 먼저 풀리는 납품 대금은 모두 7천600억원 규모다. CJ그룹은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휴가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다녀오도록 유도하고, 해외 파견 주재원들에게도 국내 휴가 일정을 권할 예정이다.
협력업체 등과 연계해 전국 주요 CGV 극장에서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CJ그룹은 지난달 19일 이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싸우는 현장 의료진과 119구급대원들에게 CJ제일제당의 식품류도 지원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조기 대금 지급이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품 지원도 메르스 치료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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