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업장 안전 관리 등에 3년 간 4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인 '특별 안전 점검단'을 주축으로 다각적인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안전보건 관련 투자를 대폭 늘려 오는 2017년까지 4천70억원을 안전관리 및 시설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사업장을 기준으로 1천23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데 매년 10%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40명 수준인 안전 관련 전공 인력을 내년까지 80명으로 두 배 가량 증원한다.
추가로 채용한 인원 중 일부는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관리 실태 점검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되는 'SHE감사조직'에 배치돼 보다 전문적인 상시 안전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고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와 협력사 안전관리 향상, 안전 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세밀한 안전관리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외부 전문 기관을 선정해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 경영 실천을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안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에서 지난 4월 질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폐수처리장 저장조 폭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대기업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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