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전력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여름보다 485만kW 늘어난 8천90만kW로 8월 2∼3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전력수요 증가와 기상청의 기상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여름보다 417만kW 증가한 8천830만kW에 이를 전망이다.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력 수요가 가장 집중될 때도 740kW 내외의 예비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통상 예비전력이 400k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경계를 강화하게 된다.

정부는 이상기온이나 대형 발전기의 불시 정지, 송전설비 이상 등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추가 예비전력도 확보해 두고 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하는 15개 사업자가 등록한 총 245kW의 전력 등 322만kW의 예비전력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예기치 못한 수급불안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주간예고, 전압 하향조정, 긴급 절전 등을 통해 총 315만kW의 단계별 비상대책도 마련했다.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규제와 냉방온도 자율준수 캠페인을 통해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사용제한규제 기간(6월 29일∼8월 28일) 민간건물은 실내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것은 규제하기로 했다.

오는 6일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공건물은 28℃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냉방방식과 특성에 따라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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