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는 '달콤하고 순한 소주' 열풍이 불고 있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소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반면, 맥주는 0.1% 줄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맥주·소주 전체 매출 가운데 소주의 비중은 26.2%로, 작년 동기(23.4%)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커졌다.

반면 맥주 비중은 1년 사이 76.6%에서 73.8%로 약 3% 포인트 위축됐다. 지난해의 경우 5월에서 여름인 6월로 넘어가면서 소주 비중이 1% 포인트(24.4%→23.4%) 떨어지고 맥주 비중은 그만큼(1% 포인트) 늘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반대로 여름에 접어들면서 소주 비중이 오히려 2% 포인트 불고 맥주는 뒷걸음질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보통 여름이 가까워지면 맥주 수요가 늘고, 소주 매출이 줄지만 올해의 경우 '순하리 처음처럼'과 같은 과일향·즙을 넣은 순한 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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