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송도에서 출발하는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잠실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편익비용(B/C)이 0.33으로 나왔다.

인천시는 경제적 타당성 기준치인 1.0에 크게 못 미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노선 변경을 추진했다.

시는 송도∼잠실 노선을 놓고 작년 1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이 노선의 B/C값이 1.04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은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구간,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부급행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송도∼잠실 노선 건설 추진을 건의한데 이어 내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잠실 GTX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에서 잠실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5조6천493억원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