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를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2015 칸 국제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로 역대 최다인 27개 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 룩앳미 캠페인

칸 광고제는 세계 유수의 기업이 참여해 광고·홍보·마케팅 캠페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의성을 평가하는 행사다.

올해는 4만여개 작품이 출품돼 필름(TV 광고), 프레스(인쇄), 아웃도어(옥외광고), 사이버(인터넷) 등 총 20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제일기획은 이번 칸 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하면서 올해 국제광고제 수상 실적을 16개로 늘렸다.

양사가 손잡고 만든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 등 공감·치유의 콘텐츠가 글로벌 광고계에 크게 어필했다.

사이버부문 금상, 라이어즈 헬스 은상 등 5개 상을 받은 '룩앳미' 캠페인은 이번 광고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룩앳미 프로젝트는 칸 광고제, 원쇼, D&AD 등 글로벌 광고제를 석권했다.

룩앳미는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하나로 자폐 어린이의 소통을 돕고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자폐 아동 60%가 눈 맞춤이 개선되고 표정 이해 능력이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룩앳미' 캠페인 외에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캠페인이 타이타늄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세이프티 트럭'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에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점을 주목해 특별히 개발한 트럭이다.

삼성전자는 트럭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후면에 4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대형 트럭의 뒤에 있는 차가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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