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018년 신년인사회 개최

[이코노뉴스=김태우 기자] 청부와 철강업계가 국내 철강산업의 혁신성장과 통상현안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5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업계 CEO와 임직원, 학계, 연구계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백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 철강 수출이 전년도보다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철강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백 장관은 이어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추세, 온실가스 감축 요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소재 경쟁 강화 등 철강업계를 둘러싼 환경 변화를 언급하고, 이러한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며,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먼저 고부가 철강소재의 개발과 친환경 설비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후발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초경량 강판, 이종접합 소재와 같은 고부가 철강재 개발에 더욱 노력해주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도 철강소재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산학연 지역거점센터를 개설하고, 온실가스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통상현안에 대해 민관이 협력해서 대처하자는 당부도 전했다. 백 장관은 “정부는 ‘국익 최우선’의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불합리한 수입규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업계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상대국의 수입규제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품목과 대상국가를 다변화하는 한편 전략적 해외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신남방·신북방정책 등을 통해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생협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백 장관은 “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달라”면서 “정부도 중견·중소 철강사가 맞춤형 금속소재 등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수요 발굴, 소재 개발, 평가․인증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면서 “정부도 최저임금이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며, 영세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협력사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은 “고부가 철강제품 개발 가속화, 중소·중견 철강기업과의 협업 강화를 통한 산업생태계 활성화,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화답했다.[이코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