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폭도 24.2%로 6년8개월만에 가장 높아…반도체 수출 72억4천만달러로 증가율 50% 넘어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4월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55억5000만 달러로 잡정 집계됐다.
이는 4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 달러를 넘어 역대 4월 최대 수출액이다. 증가폭도 24.2%로 2010년 8월(26.4%)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72억4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5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70억 달러 월간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도 22억7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Solid State Drive)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중이다.
다만 휴대폰은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1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신규 전략폰 출시로 감소세는 지난 3월 35%에서 완화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75억1000만 달러였다. 베트남도 21억8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0.5%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16억5000만 달러로 3.9%, 유럽연합(EU)은 8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7.6%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8.5% 늘어났다.
ICT수지는 76억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종수 기자
jslee6679@econ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