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외국인 자금 2조6천억원 유입-외국인 보유 주식규모 545.7조원 역대 최대

지난 4월 국내 증권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2조6000억여원에 이르는 등 외국인이 5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는 545조여원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650억원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 1조375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2조6400억원이 순유입된 셈이다.

주식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보유고는 545조7000억원(시가총액 32.7%)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6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약 9000억원, 코스닥 약 3000억원 규모로 주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6000억원)은 4월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에 미국과 아시아는 각각 3000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주식 보유 비율은 미국이 227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3조5000억원(28.1%) ▲아시아 69조7000억원(12.8%) ▲중동 24조8000억원(4.5%) 등의 순이다.

채권 3달 연속 순투자…투자규모는 아시아, 유럽, 미주 순

채권은 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순투자다. 아시아(1조4000억원)와 유럽(6000억원), 미주(2000억원)가 투자를 주도했고 주로 국채에 투자했다. 4월 말 채권 보유고는 100조1000억원으로 작년 1월(101조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41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2%를 기록하면서 가장 컸다. 그 뒤로 ▲유럽 34조6000억원(34.6%) ▲미주 13조1000억원(13.1%) 등이 이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며, 보유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채권도 지난달에 이어 순투자가 지속되며, 보유잔고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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