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중국과 무역협상 순조롭게 이뤄져” 긍정발언…알파벳, 창업자 경영일선 퇴진에 2% 가량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각)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각)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146.97포인트) 상승한 2만7649.78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63%(19.56포인트) 오른 3112.7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4%(46.03포인트) 뛴 8566.67에 마감됐다.

주요지수가 상승반전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근접했다는 보도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도 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15일 추가 관세 시한 이전에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 시한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합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과 달리 중국과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공개한 11월 민간 고용이 6만7000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15만6000건에 크게 미달하는 결과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지표 역시 53.9를 기록해 전월 수치인 54.7에서 후퇴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57.1로 전월 55.6에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경영 일선 퇴진 보도에 2% 가량 올랐다.

체사피크 에너지가 자금 확보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에 12% 선에서 폭등했다. 온라인 여행 정보 업체 엑스피디아가 경영진교체 영향으로 6%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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