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성남 어린이집 성폭행' 논란에 “자연스러운 모습”...“너무 슬프고 괴로워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절규하는데

정신영 기자l승인2019.12.02l수정2019.12.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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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정신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상습 성폭행 의혹에 보건복지부가 2일 성남시, 경찰 등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복지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 관련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기관 협의체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나아가 피해 아동 보호치료에 임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성남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여자 아이가 같은 반 동갑내기 남자 아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도 등장했다.

어린이집 성폭행 의혹은 최근 피해 사실을 주장한 여아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부모라고 밝힌 글쓴이는 ‘딸 아이가 성남 모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5세 딸 아이가 지난 4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제게 털어놨다”고 밝혔다.

글에서 청원인은 "이 나라 법은 만 5세에게는 아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인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슬프고 괴로워 매일 지옥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8만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이어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본인을 피해자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지난 11월 4일 딸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딸의 바지를 벗기고 항문과 성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답변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복지부는 "깊이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며 사과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의혹' 대책을 묻는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질문에 "사실을 확인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성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선,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성폭력 그런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eco6953@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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