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회동 불발 등 비관론 번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비관론 부상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비관론 부상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31.33포인트) 상승한 2만8036.2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5%(1.57포인트) 오른 3122.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9.11포인트) 상승한 8549.94에 장을 끝냈다.

주요 지수는 미중간 무역협상과 관련한 비관적인 소속에 약세흐름 보였지만 후반 소폭 오름세로 반등해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당분간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책자들 사이에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 비관론이 번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금융시장이 들썩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중국에서 최종 타결을 둘러싼 회의적인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측은 판을 깨지 않으면서 탄핵 정국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주시하며 시간을 끌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홍콩 시위 관련 긴장이 고조된 점도 불안 요인이다. 홍콩 경찰은 이날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시위대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진압 작전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투입돼 시위대가 설치한 장애물 등을 청소하는 등 긴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 거대기업 화웨이의 거래 제한을 90일 추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상무부는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포드가 전기차 버전의 머스탱을 공개한 가운데 0.3% 완만하게 하락했다. 휴렛 팩커드(HP)는 제록스의 335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1% 가량 밀렸다. 반면 제록스는 1% 이내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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