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백악관 NEC위원장, "미중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 발언…10월 소매판매 상승반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넘어섰다.

▲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222.93포인트) 뛴 2만8004.89에 장을 마감했다. 올들어 1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0.77%(23.83포인트) 상승한 3120.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61.81포인트) 오른 8540.8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무역 협상 관련 발언이 장 초반부터 뉴욕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합의문에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내달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의 보류 여부와 관련,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0.3% 감소에서 반전을 이룬 것.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10월 산업생산은 0.6%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대 폭의 감소세다.

종목별로는 가구 업체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RH)가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입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옥시덴탈 정유 역시 버크셔의 지분 매입 소식을 호재로 3%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 칩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실적호조에 8% 선에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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