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초반 흥행 성공 7%대 급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는 월트 디즈니사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초반 흥행 영향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난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92.10포인트) 상승한 2만7783.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7%(2.20포인트) 오른 3094.0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5%(3.99포인트) 떨어진 8482.10에 머물렀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트 디즈니가 새로운 동영향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데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의 구독자 수는 개통 2일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과 관련,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연설에서 관세 철회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따라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농산물 거래를 둘러싼 마찰로 인해 1단계 무역 합의가 암초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에 연간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 협상 팀이 이를 합의문에 명시하기를 꺼리면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관세 철회 폭과 시기를 둘러싼 이견도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이 기존 관세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는 12월 강행 예정인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 추가 관세를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의회 증언 첫 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종목별로는 월트 디즈니사가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의 초반 흥행성공 영향으로 7.4%나 뛰었다. 나이키가 아마존 직접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2% 가량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은 1% 이상 떨어졌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를 공개한 가운데 1%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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