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1만3230.0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21% 내린 5907.09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런던 FTSE 100 역시 0.19% 하락한 7351.21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699.50으로 전 거래일보다 0.34%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낙관적인 언급을 기대했던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경제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이상 현재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홍콩시위 악화로 HSBC는 1.84% 하락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1.44% 내렸다.

영국 회사 툴루오 오일(Tullow Oi)은 2019년 원유 생산량 및 잉여현금흐름 전망을 낮추면서 21% 급락했다. 반면 덴마크 의료 기기 제조업체 암부(Ambu)는 십이지장경 조기 출시로 23%나 급등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