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AI’ 미래 성장동력 위해 박차 가한다…"지금껏 없던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최아람 기자l승인2019.11.04l수정2019.11.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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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삼성전자 AI포럼 행사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8년 경영 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9월 11일 삼성리서치 기술전략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면서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로 앞으로의 삼성전자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11월 1일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도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50년,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50년,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월 11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연구개발(R&D) 거점을 처음 찾아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디스플레이, 로봇 등에 대한 개발 전략을 점검했다. 성장동력과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R&D 거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AI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사적 자원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세바스찬 승 교수(미 프린스턴대), 위구연 교수(하버드대), 다니엘 리 교수(코넬공대)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삼성의 AI 성과도 눈에 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플리틱스가 최근 발표한 AI 기술 관련 특허 보유 기업 현황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까지 1만1243건의 AI 특허를 보유해 1위 마이크로소프트(1만8365건), 2위 IBM(1만5046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는 AI 포럼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다.

'삼성 AI 포럼 2019'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됐다.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월 11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서,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AI, 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7월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월4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양사(兩社)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2013년 4월, 2014년 4월, 2016년 9월 한국을 찾았을 때도 이 부회장을 만났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은 최근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야심찬 비전을 제시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80조 투자계획을 밝히며 AI와 5G, 전장부품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또 올 4월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1월7일 인공지능 컨퍼런스 <퓨처 나우(Future Now)> 기조연설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당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술을 협의하고 경영진 간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아람 기자  e5@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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