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수많은 종목이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는 언제나 중요한 투자 전략이다.

대내외 변수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진흙속의 진주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저(低)PBR(price-to-book ratio·주당순자산비율)과 저PER(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PBR이 낮을수록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군별로 어떤 기업이 자산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지 알아낼 수 있는 주요 지표다.

PER은 특정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낸다. 어떤 기업의 주식가격이 5만4000원이라 하고 1주당 수익이 1만1000원이라면 PER는 4.9가 된다.

PER이 높다는 건 주당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걸 의미하고 PER이 낮다는 것은 그 반대다. PER이 낮은 주식은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코노뉴스는 경영 및 투자 분석 전문인 I.H.S버핏연구소와 함께 저PBR 저PER 기업을 분석, 정리한다./편집자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릴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연간 글로벌 판매 기준 평균 TV평판 크기가 2013년 38.7인치에서 2016년 41.1인치로 늘어나는 등 대형TV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OLED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통계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OLED의 연평균 시장규모가 2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제공=버핏연구소>

버핏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3월 20일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업체 중 가장 낮은 PER을 기록한 업체는 새로닉스다. 새로닉스의 PER은 5.9에 불과했다.

PER이 낮을수록 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뜻이고, PER이 높은 종목은 주가가 비싸지만 성장성이 높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어 토비스(8.4), 미래나노텍(9.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미래나노텍은 자율주행 및 4차산업 관련주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미래나노텍과 미국 베스퍼사가 설립한 합작사인 미래베스퍼는 세계 최초로 압전식(피에조일렉트릭) 멤스(MEMS) 마이크로폰을 생산하고 있다. 피에조 멤스 마이크는 방수·방진, 음성인식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바코(PER 11.6)는 최근 중국 칭다오의 CEC 판다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와 160억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 2015년 연결 매출액의 11.65% 수준이다.

아바텍(13.9)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억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5억9800만원으로 1.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4억8800만원으로 26.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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