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지수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한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반도체주 등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 유럽 주요국 지수는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기한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혼조 마감했다.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상승한 7260.7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4% 오른 1만2798.1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06% 상승한 3606.89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07% 하락한 5653.44로 장을 끝냈다.

유럽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법안 신속 처리를 거부하면서 유럽연합(EU)은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추가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영국 내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4분기 순익이 10~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후 인피니온, 다이얼로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97% 하락했으며 인피니온도 0.96% 내렸다.

또한 주류업체 하이네켄도 실적부진 예상에 2.96% 하락했다.

자동차 섹터는 0.3% 상승했다. 프랑스 푸조의 모기업 PSA그룹이 SUV 판매 증대로 2% 올랐다. 글로벌 화학 기업 코베스트로는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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