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원과 연천 일부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를 절멸시키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북부, 강원도 등지에서도 멧돼지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철원·연천 내 일부 지역을 '집중사냥지역'으로 설정, 총기를 이용한 야생멧돼지 포획을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야생멧돼지에서 5마리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긴급조치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SF 상황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긴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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