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연간 신규보증 계획의 60%인 6조6000억원을 올해 상반기에 집중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이날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기반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보증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년도 신용보증기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신보는 최근의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해 일반보증 총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조5000억원 늘린 43조원 공급할 예정이다.

만약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경우 최대 45조1000억원까지 탄력적으로 보증총량을 운용한다.

신규보증도 지난해 계획했던 9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확대한 11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중 60%인 6조6000억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점정책부문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했다.

창업기업, 수출기업, 설비투자기업, 신성장동력, 창조기업 등 5개 부문에 당초 계획보다 4조4000억원 많은 41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기업과 신성장동력 부문에만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밖에 신보는 모험형 창업기업인 퍼스트펭귄기업과 지식기반기업에 대한 특화보증을 지원하던 창조금융센터를 확대·개편해 전국에 8개 창업성장지점을 신설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보험인수 규모를 18조원으로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신산업 맞춤형 보증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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