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9월30일~10월6일)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비가오는 날이 있겠다.

기상청은 29일 "다음주에는 기압골과 동풍의 영향으로 10월1일과 2일은 강원영동,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3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동풍의 영향으로 5일 강원영동에는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걸려있는 현수막 끈 위로 잠자리들이 앉아 있다./뉴시스

지난 28일 오전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북서진 하고 있어 이동경로에 따라 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은 29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7m(시속 97km), 강도 ‘중’의 소형 태풍이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갈수록 힘을 키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보다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측대로라면 18호 태풍 미탁은 다음달 2일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17도·최고기온 21~25도)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18도 ▲인천 15~19도 ▲대전 12~18도 ▲광주 15~19도 ▲대구 14~19도 ▲부산 18~20도 등으로 관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28도 ▲인천 21~26도 ▲대전 22~26도 ▲광주 23~27도 ▲대구 22~24도 ▲부산 24~25도 등으로 예측됐다.

전국의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예상되는 내달 2일과 3일은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