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배정 13.6조원으로 비중 높아…기업으로는 STX해양조선 증자규모 가장 많아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전년보다 66.7%나 급증한 29조여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중에는 STX해양조선이 가장 많은 금액을 증자했다.

▲ (도표=한국예탁결제원 제공)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952건, 29조550억원으로 전년 853건, 17조4244억원 대비 건수는 99건(11.6%), 금액은 11조6306억원(66.7%) 증가했다.

코스피시장 내 유상증자 건수는 124건으로 전년보다 5건 줄었지만 금액은 10조2249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349건, 4조82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76건, 64.6% 급증했다.

코넥스시장도 49건,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건, 19.8% 늘었고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의 증자규모 역시 430건, 13조8004억원으로 전년보다 16건, 107.5% 많았다.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이 13조6986억원(47.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주주배정 8조9885억원(30.9%), 일반공모 6조3679억원(21.9%) 순이었다.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STX해양조선이 4조2418억원이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1조7858억원, 한국투자증권 1조6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4997억원 순이었다.증자횟수는 185개 발행사가 2회 이상 증자를 실시했다.

특히 지엠아이그룹(9회, 20억원, 예탁지정), 보타바이오(9회, 393억원, 코스닥), 에스마크(8회, 407억원, 코스닥), 필로시스(8회, 88억원, 예탁지정)의 증자횟수가 많았다.

작년 무상증자 규모는 총 88건, 7조8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4건(18.9%), 증자금액(상장종목 시가·비상장종목 액면가 기준)은 4조3040억원(122.9%)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6년 유상증자는 코스피시장에서 5건 줄었을 뿐, 2015년도와 비교해 활발한 자금조달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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