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 수컷 생존기…”마초중의 마초, 동네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온갖 오지랖”

김문철 기자l승인2019.09.11l수정2019.09.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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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영화 보안관이 11일 오후 SBS에서 방영된다.

코미디 영화 '보안관'으로 나선 이성민은 극 중에서 의욕을 앞세웠다가 파면당한 전직 형사 '최대호'로 등장한다.

▲ 영화 '보안관'/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직에서 물러난 뒤 기장으로 내려가 동네를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온갖 오지랖을 보여준다.

김형주 감독은 "로컬수사극이라는 단어를 썼듯이 기존 경찰이나 검사 등 공권력을 가진 주인이 아니라 소시민으로서 마을의 정의을 지킨다는 차별화된 수사극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소 정형화돼있는 인물 캐릭터들 속에서도 인물 간의 변화되는 구도 속에 꽤 효과적으로 유머러스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도 자신의 영역을 지켜내고자 하는 수컷들의 생존기 같은 페이소스도 보여준다.

영화 속 대호는 잔뜩 겉멋이 들어간 마초 중의 마초이지만 영웅본색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철부지 같은 캐릭터다.

김 감독은 "중년 남성들, 즉 형님들이 머리 빠지는 것을 노심초사하고 집에서 눈치를 보면서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판타지라고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 역을 맡은 조진웅과 대호의 조수 역할을 하는 처남 '덕만' 역의 김성균 역시 영화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려낸다.

이 밖에 '내부자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조우진과 입만 열면 '깨는' 모습을 보인 배정남 등 감초들의 연기도 인상 깊다.
김문철 기자  ace8819@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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