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증권사 평균 전망치, 전년보다 35% 증가…반도체 수익 절반 차지할 듯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조300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8조원이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입구. /뉴시스 자료사진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4개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낸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8조3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5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6조1428억원에 비해 35.4% 증가하는 것이다.

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어닝쇼크에 빠졌던 작년 3분기(5조2000억원)의 침체에서 벗어나 2분기(8조1440억원) 이후 다시 8조 원대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4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반도체 사업부에서만 4조 원이 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반도체 사업부가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효과로 4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전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사업부 별로는 반도체 4조4200억원, IM 2조26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억원, CE 9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 A시리즈를 1월 중 출시하고,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1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갤럭시S8 마케팅과 생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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