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4조원 규모, 아시아 최고 IB 목표…윤종규 회장, “국내 최대 금융그룹 발돋움”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인 KB증권이 2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사인 KB증권은 이날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임원 및 계열사 사장단, KB증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IB인 KB증권은 기존 현대증권이 강점을 보였던 경영 인프라 및 자산관리(WM)역량에 KB투자증권의 IB와 홀세일(Wholesale)부문을 합쳐 전 사업부문에 걸쳐 균형 있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출범식은 통합 과정에 대한 경과 보고 및 KB증권의 새로운 CI 공개, 비전 선포 등 순서로 진행됐다.

KB증권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국민의 평생 투자파트너'라는 슬로건을 통해 개인 및 기업 고객들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KB증권은 사업부문별로 2020년까지의 성장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WM과 기업투자금융(CIB)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 가운데, WM부문과 IB부문의 경우 은행-증권간 시너지창출을 위해 부문장이 은행, 증권을 아우르는 겸직 체계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양사 직원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성과창출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축사를 통해 “KB증권의 출범으로 KB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KB증권은 앞으로 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각자대표인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WM사업부문을 강화해 국내정상의 자산관리 하우스로 거듭나고,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을 KB금융그룹의 상품 공장(Product Factory)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각자대표인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IB부문은 최고의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 로 육성하고, Wholesale 사업부문은 법인대상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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