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이 서해까지 흘러들 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이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 황해북도 평산 강변에서 나온 검은 물질은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라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폐기물 운반용 파이프가 파손돼 인근 강물이 오염됐고, 이 물이 그대로 서해까지 흘러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한편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현 인근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이 우리나라 해역에 방류됐을 위험성이 제기됐다.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종회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이바라기, 치바현을 왕래하는 선박이 선박평형수(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배에 바닷물을 채우는 것)를 맞추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28만톤(t)의 바닷물을 우리 항만에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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