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두가구중 한가구가 무주택자…주택소유 4 가구중 한 가구 2채 이상 소유

[이코노뉴스=권일구 기자] 우리나라 10가구중 4가구 이상이 무주택자이며 서울에서는 2가구중 한 가구가 ‘내 집 없는 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가진 가구 4가구중 한 가구꼴로 2채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국에서 서울지역이 무주택자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두 가구중 한 가구 꼴로 무주택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의 아파트촌. /뉴시스 자료사진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5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무주택 가구는 841만2000 가구로 전체 가구(1911만1000 가구)의 44.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무주택 가구 비율이 50.4%(190만9000 가구)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37.5%(15만9000 가구)로 가장 낮았다.

반면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272만5000 가구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14.3% 수준으로 주택소유 가구(1069만9000 가구) 대비로는 25.5%에 해당한다.

주택을 10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4만2000가구나 됐다. 이 중 3000 가구는 51건 이상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자산 가액별로는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 구간에 가장 많은 32.4%(347만1000 가구)가 집중됐다. 이 밖에 ▲6000만원 이하 18.1% ▲1억5000만원~3억원 29.9% ▲3억원~6억원 14.4% ▲6억원~12억원 4.2% ▲12억원 초과 0.9% 등으로 조사됐다.서울의 경우 43.6%가 주택자산 가액 3억원을 넘었다.

3억원 초과 주택자산 가액 비율은 경기 24.2%, 세종 18.8%, 대구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주택소유 현황에서는 50대가 337만7000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28만1000명(25.2%), 60대 224만4000명(17.2%), 30대 185만6000명(14.2%), 70대 133만7000명(10.3%)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 개인이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27만5000명(2.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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