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 긴장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 긴장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오른 725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만1750.13으로 거래를 마쳐 0.60%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99% 오른 5363.0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92% 상승한 3357.16을 나타냈다.

추가 관세 연기 소식에 그간 시장을 짓누르던 악재가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는 9월부터 예정된 3000억달러(약 367조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도입을 일부 품목에 대해서 12월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에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부 의류 및 신발 등이 포함된다. USTR은 이와 별도로 일부 수입품에도 추가 관세가 연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와 자동차, 기술주가 특히 크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생활용품 기업 헨켈이 올해 실적 전망을 낮게 잡으면서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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