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9일 미국의 거래제한 규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운영시스템(OS)인 '훙멍(鴻蒙)'을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대회에서 "훙멍은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에서부터 스마트 스피커까지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운영시스템"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위는 또 "훙멍은 디바이스간 연결을 가능케 하는 화웨이 사물인터넷(IoT) 구축의 한 영역"이라며 "이제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합'을 뜻하는 '훙멍' OS는 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자체 개발해온 운영시스템으로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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