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내달 초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취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관련해 "중국이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나는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중국 측이 미국 측 요구에 충분히 응하지 않는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중단할지를 묻자 "그럴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 생길지 보자"고 밝혀 교섭을 보류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수출규제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관해선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언명, 일부 제재를 완화하려던 방침을 접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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