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법(逃犯條例 송환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가 2개월째 이어지면서 홍콩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람 행정장관은 전날 저녁 홍콩 경제계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에 나서 일련의 반정시위에 대해 "폭력적인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관광과 소매업 등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대단히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람 행정장관은 "상황이 이대로 계속 악화하면 중국 정부도 좌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에 질서유지를 구실로 출동을 요청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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