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휘청거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 거래일(1998.13)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에 출발했다.

▲ 뉴시스 그래픽

지수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38포인트(1.62%) 내린 1965.7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2억원, 3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3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이 전 거래일대비 6000원(0.49%)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되고 현대차(0.39%)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4.59%), 네이버(-2.46%), LG화학(-1.81%), 현대모비스(-1.42%), 삼성전자(-1.22%), 신한지주(-0.82%), SK하이닉스(-0.79%), SK텔레콤(-0.60%) 등이 내리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 확전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스닥 지수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98.41포인트) 떨어진 2만6485.01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73%(21.51포인트) 하락한 2932.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2%(107.05포인트) 내려간 8004.07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1%, 3.9%씩 하락해 주간 하락폭으론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다우지수도 이번 주 2.6% 떨어져 올해 들어 두번째로 주간 하락폭이 큰 한 주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발언의 충격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침체 경고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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