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강남3구(서초·송파·강남) 집값이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중에서 서초구(0.25%), 강남구(0.17%), 송파구(0.16%) 등은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서초구는 지난주 상승률(0.13%)보다 0.12%포인트나 더 상승했다.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자금이 강남권에 쏠리고 있고, 강북권 자사고 폐지 등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격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재고주택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강남 지역은 앞으로 신규 분양 물량이 없으니까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상한제는 신규 분양시장의 고분양가가 기존 재고주택 시장을 자극하는 걸 막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저금리에 시중 부동자금도 많아 '똘똘한 한 채'를 바라는 강남 수요를 막을 순 없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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